iOS용 원드라이브 앱, 사용자 불만 속 기능 장애 지속

IT·과학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Drive)의 iOS 앱에서 최근 몇 주간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며 사용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동기화 실패, 폴더 누락, 예기치 않은 버그 등의 문제로 인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앱스토어에 별점 1점을 남기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포럼과 커뮤니티에도 관련 문제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문제는 최소 5월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핵심 기능인 데이터 동기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파일 앱으로도 동기화 실패… 이중 파일 생성 오류까지

한 사용자는 “파일이 전혀 동기화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폴더가 비어 있는 것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많은 문서가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혼란스러운 점은 웹 버전이나 윈도우에서는 동기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이폰에서 원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하려 할 때도 문제가 발생한다. iOS의 기본 ‘파일 앱(Files)’을 이용하면 동일한 파일이 두 개 생성되며, 하나는 사용자가 지정한 파일 이름으로, 다른 하나는 날짜와 시간 정보가 파일명에 포함된 형식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중 하나의 파일만 열 수 있으며, 둘 중 하나를 삭제하면 두 파일 모두 사라지는 버그도 보고됐다.

카메라 업로드·검색 기능도 오류 발생

iOS용 원드라이브 앱에서는 이외에도 카메라 업로드 기능과 검색 기능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 독일 IT 전문 매체 Golem의 보도에 따르면, 사진을 직접 찍어 원드라이브에 자동 업로드하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백업 용도로 사용하던 유저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검색 기능 역시 작동하지 않으며, RAW 이미지 파일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아예 불러오지 못하는 현상도 보고됐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원드라이브 앱이 전체적으로는 별점 4.7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신 리뷰를 기준으로 정렬하면 다수의 별점 1점 평가가 눈에 띈다. “전혀 쓸 수 없다”, “업데이트할수록 더 심각해진다”, “PC에서는 파일이 보이지만 아이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용자 리뷰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접근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iOS용 원드라이브의 최신 버전은 출시된 지 일주일이 되었으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