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6a 과열 방지를 위해 배터리 성능 제한 예정

IT·과학

구글의 중급 스마트폰인 픽셀 6a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최근 배터리 과열 문제로 인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픽셀 6a 기기 두 대에서 배터리가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한 사례를 보도한 바 있으며, 이후 안드로이드 16 베타 버전에서 픽셀 6a에 대한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 제한 조치가 포함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픽셀 6a 기기에 대해 배터리 과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충전 횟수가 400회에 도달한 후 배터리 용량과 충전 성능을 자동으로 제한하는 배터리 관리 기능을 활성화하게 된다. 구글은 영향을 받는 사용자들에게 다음 달 중 개별 연락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픽셀 6a는 오는 2027년 7월까지 소프트웨어 지원이 예정되어 있으나, 이번 문제는 올해 들어 발생한 픽셀 시리즈 배터리 이슈 중 또 하나에 불과하다. 지난 1월에는 픽셀 4a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업데이트로 배터리 수명이 단축된 바 있으며, 4월에는 픽셀 7a 일부 기기에서 배터리 팽창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구글이 수리 및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했다.

픽셀 VIP 기능 도입…중요 인물과의 연결 놓치지 않는다

한편, 구글은 사용자가 일상 속 중요한 사람들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능 ‘픽셀 VIP(Pixel VIPs)’를 도입했다. 이 기능은 기존의 즐겨찾기 연락처 기능을 확장한 것으로, 중요 인물로 설정한 연락처를 우선적으로 표시하고, 방해금지 모드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인물을 클릭하면 현재 위치, 날씨, 현지 시간뿐만 아니라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시점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구글이 추천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연락처 페이지에 메모를 추가할 수도 있어, 상대방이 키우는 반려동물 이름이나 여행 일정, 함께 세운 계획에 대한 알림 등을 기록해둘 수 있다.

이 기능은 처음에는 ‘VIP’라는 이름이 아니라 ‘Besties(절친)’라는 코드명으로 지난해 여름 테스트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To5Google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기존 즐겨찾기 기능을 대체하는 업데이트로 개발됐으며, 당시에는 세부 내용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은 사용자들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도 인간관계를 보다 유연하고 정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