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차세대 갤럭시 Z 플립 7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안드로이드 16 기반의 One UI 8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One UI 8은 기존 One UI 7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는 다양한 소소한 변화들을 담고 있으며, 특히 플립폰의 커버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기능 개선이 눈에 띈다.
One UI 7은 출시까지 적지 않은 지연과 혼란을 겪었다. 이를 의식한 삼성은 후속 버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기 준비에 돌입했다. 그 결과, One UI 8과 관련된 일부 기능들이 벌써부터 포착되고 있다.
SNS 사용자 ‘Gamer Omega’는 One UI 8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여러 앱을 빠르게 종료할 때 발생하던 애니메이션 중단 현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앱을 종료할 때 다른 앱의 종료 애니메이션이 강제로 멈췄지만, One UI 8에서는 이 과정이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작지만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세심한 개선이다.
더 주목할 만한 변화는 플립폰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나우 바(Now Bar)’ 기능의 진화다. 현재까지 나우 바는 갤럭시 Z 플립 6와 같은 기기에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만 작동했다. 하지만 이 기능의 본래 취지는 빠르게 정보를 확인하고 간단한 앱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사실상 커버 디스플레이에 더욱 적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ne UI 7은 이 기능을 커버 화면에 적용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유출 내용에 따르면, 삼성은 One UI 8에서 이 부분을 빠르게 보완할 예정이며, 차세대 갤럭시 Z 플립 7에 해당 기능을 기본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앱 제어와 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면, 사용 편의성은 큰 폭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One UI 8의 공식 공개는 갤럭시 Z 플립 7 및 Z 폴드 7의 발표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프리미엄 폴더블 신제품은 7월 초 열릴 예정인 삼성의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공식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에 대한 유출 정보는 이미 온라인상에 활발히 퍼지고 있는 중이다.
갤럭시 Z 플립 7은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약간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삼성 자체 생산 엑시노스 2500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충전 속도는 기존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 Z 폴드 7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을 탑재하고, 이전보다 얇아진 디자인과 함께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로의 업그레이드가 유력하다.
이러한 두 폴더블 기기는 최근 정체된 폴더블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2026년 말,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기는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북 스타일 디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One UI 8은 향후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의 기본 운영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루머에 따르면 새로운 폴더블 제품이 먼저 해당 버전을 선탑재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One UI 7 및 안드로이드 15를 늦게 받은 유저들의 실망감을 달래기 위한 삼성의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