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러리 앱의 사진 및 동영상 자동 백업 기능으로 제공해 온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OneDrive)와의 연동을 곧 종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현재 배포 중인 원 UI(One UI)의 다음 메이저 버전인 원 UI 9.0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는 소식도 확인되었습니다.
삼성 갤러리, 원드라이브 동기화 지원 곧 종료
지금까지 삼성 갤러리 앱은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드라이브에 자동으로 백업하여, 스마트폰 외부의 다른 기기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 새로운 원 UI 8.5 인터페이스의 앱 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협력 관계가 곧 끝날 것임을 시사하는 단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분석된 코드 내에서는 “원드라이브와의 동기화가 곧 종료됩니다” 및 “원드라이브 지원이 종료될 예정입니다”와 같은 명확한 문구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삼성이 조만간 원드라이브 지원을 중단하고,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사진 백업 기능을 제공할 계획임을 의미합니다. 과거 삼성 갤러리의 백업 파트너는 드롭박스(Dropbox)에서 삼성 클라우드를 거쳐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로 변경된 바 있으며, 이제 다시 한번 자체 솔루션으로 회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차기 메이저 업데이트, 원 UI 9.0 개발 공식 확인
현재 삼성은 원 UI 8.0 안정화 버전을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위한 원 UI 8.5를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의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의 일부가 드러났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유출된 원 UI 8.5 펌웨어 내부에서 차기 메이저 릴리스의 공식 명칭이 될 ‘원 UI 9.0’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비록 예상된 수순이지만, 삼성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는 최초의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원 UI 8.0과 8.5 버전이 안드로이드 16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원 UI 9.0은 안드로이드 17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향후 로드맵 및 전망
현재 원드라이브 백업 지원이 종료되는 정확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수 주 또는 수개월 내에 삼성의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원 UI 9.0은 삼성의 기존 소프트웨어 출시 패턴을 고려할 때 2026년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 및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함께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현재 자신의 기기에 적용될 원 UI 8.0 안정화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번에 알려진 소식들은 삼성의 단기적인 서비스 정책 변화와 1년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로드맵을 동시에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