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카나리아 채널의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와 26H1 플랫폼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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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카나리아(Canary) 채널을 통해 새로운 윈도우 11 프리뷰 빌드 28020.1362를 배포하며, 그동안 개발자(Dev) 및 베타(Beta) 채널에서 테스트되던 주요 기능들을 대거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기능 추가를 넘어, 차세대 윈도우 플랫폼인 ‘브로민(Bromine)’ 기반의 26H1 버전이 기존 25H2 버전의 기능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카나리아 채널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해 최신 기능 도입이 다소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빌드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최신 테스트 기능들이 통합되기 시작했다.

플랫폼 아키텍처의 변화와 기능 도입 지연의 배경

그동안 카나리아 채널 사용자들이 데브나 베타 채널보다 신기능을 늦게 접해야 했던 이유는 윈도우 플랫폼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이다. 현재 활발히 기능 개발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은 ‘게르마늄(Germanium)’으로 불리는 25H2 버전이지만, 카나리아 채널은 이보다 훨씬 앞선 차세대 플랫폼인 ‘브로민’ 위에서 구동된다. 브로민은 내부 아키텍처의 개선과 기술적 진보를 포함하고 있어 실제 기능 개발 작업이 적용되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브로민 플랫폼은 2026년에 윈도우 11 버전 26H1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X2가 탑재된 기기들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배포는 내년 하반기인 26H2 버전 시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빌드를 통해 카나리아 채널의 최신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브로민 플랫폼에서도 본격적인 신규 기능 개발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용 게임 기기를 위한 Xbox 전체 화면 경험 확장

이번 28020.1362 빌드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휴대용 게임 PC(Handhelds) 사용자를 위한 게이밍 경험 개선이다. 기존 ASUS ROG Ally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였던 ‘전체 화면 경험(Full Screen Experience, FSE)’이 더 많은 윈도우 11 기반 핸드헬드 기기로 확대 적용된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Xbox 앱이 콘솔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로 전환되어 게임 몰입도를 높여주며, 백그라운드 작업을 최소화하여 게임 성능과 반응 속도를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작업 표시줄이나 게임 바를 통해 FSE를 실행하거나 기기 부팅 시 자동으로 전체 화면 모드에 진입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코파일럿+ PC를 위한 ‘Click to Do’ 및 인터페이스 개선

코파일럿+ PC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나 이미지에 대한 작업을 제안하는 ‘Click to Do’ 기능의 컨텍스트 메뉴가 더욱 직관적으로 개편되었다. 복사, 저장, 공유와 같은 자주 사용하는 작업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화면에 큰 이미지나 표가 나타날 경우 컨텍스트 메뉴가 자동으로 팝업되어 사용자가 필요한 작업을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설정 검색 기능이 고도화되어 검색창 내에서 더 많은 설정 옵션을 직접 보여주고 수정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외부 카메라로 확장된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

화상 회의나 스트리밍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다. 기존에는 노트북 내장 카메라에 주로 제한되었던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Windows Studio Effects)’의 AI 기반 영상 보정 기능이 이제 USB 웹캠과 같은 외부 카메라에서도 지원된다. 호환되는 코파일럿+ PC에 연결된 외부 카메라를 설정 메뉴에서 선택한 후 스튜디오 효과를 활성화하면, 배경 흐림이나 시선 맞춤 같은 고급 기능을 외장 웹캠으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카메라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에게 더욱 일관된 영상 품질을 제공할 것이다.

파일 탐색기 및 시스템 설정의 세부적인 완성도 향상

파일 탐색기의 다크 모드 경험 또한 한층 정교해졌다. 그동안 다크 모드 환경에서 파일 복사, 이동, 삭제 대화 상자가 테마와 어울리지 않게 표시되던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진행률 표시줄과 차트 보기 등 세부적인 UI 요소들이 다크 모드에 맞춰 일관성 있게 수정되었다. 이와 함께 ‘드래그 트레이(Drag Tray)’ 기능은 이제 다중 파일 공유를 지원하고 상황에 맞는 앱을 지능적으로 추천하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어판(Control Panel)의 기능을 설정(Settings) 앱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빌드에서는 키보드의 문자 반복 지연 및 속도 설정, 커서 깜박임 속도 조절 옵션이 제어판에서 설정 메뉴로 완전히 이동했다. 또한 모바일 기기 관리 페이지가 설정 내 ‘블루투스 및 장치’ 섹션에 신설되어, PC에서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고 파일 탐색기 연동이나 카메라 공유 기능을 더욱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