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미국서 AI 기반 메시지 요약 기능 및 온라인 스티커 제작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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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로 미확인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새로운 기능 도입

왓츠앱이 미국에서 새로운 기능을 시험 도입했다. 사용자가 확인하지 못한 개인 메시지를 메타 AI가 요약해주는 이 기능은, 비행기를 타기 전이나 바쁜 일정 중 메시지를 일일이 읽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사용자는 긴 메시지 스레드를 열기 전에 대략적인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 효율이 높아진다.

요약은 핵심 내용을 항목별로 정리된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이를 확인한 뒤 직접 전체 메시지를 열어볼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개인적으로만 접근 가능하며, 대화 상대방은 요약 기능 사용 여부를 알 수 없다.

메타는 이 기능이 자사의 ‘개인 정보 처리 기술(Private Processing)’을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제3자가 데이터를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된 비공개 컴퓨팅 구조를 사용해, 요약 데이터의 유출을 방지한다. 메타와 왓츠앱 모두 요약된 메시지나 원본 메시지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용자 선택 기반 기능으로 프라이버시 강화

AI 기반 메시지 요약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만 활성화된다. 기본 설정은 비활성화이며, 원하는 경우 수동으로 기능을 켤 수 있다. 왓츠앱은 사용자가 ‘고급 채팅 프라이버시’ 설정을 통해 어떤 대화에 기능을 적용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통제권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애플리케이션 없이 온라인으로 왓츠앱 스티커 만들기

왓츠앱은 또 다른 유용한 기능을 공개했다. 추가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저장 공간이 부족하거나 가끔만 스티커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이 기능은, 왓츠앱 웹 버전을 통해 간단히 이용 가능하다.

우선 왓츠앱 웹에 접속한 뒤,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된다:

  1. 원하는 대화창을 연다.

  2. 채팅창 하단의 클립 아이콘(첨부 버튼)을 클릭한다.

  3. 스티커 아이콘을 선택한다.

  4. 컴퓨터의 갤러리에서 스티커로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고른다.

  5. 필요에 따라 이미지 자르기, 텍스트 추가, 이모지 삽입 등의 편집을 진행한다.

  6. 편집이 완료되면 전송 버튼(오른쪽 화살표)을 눌러 스티커를 보낸다.

이렇게 제작된 스티커는 즐겨찾기 목록에 저장하거나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어, 채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왓츠앱 앱 내 직접 스티커 제작 기능…아이폰에서도 가능

이제는 왓츠앱 모바일 앱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즉시 스티커를 만들고 보낼 수 있다.

아이폰에서의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왓츠앱을 열고 대화창에 접속한다.

  2. 메시지 입력창 옆의 스티커 아이콘을 누른다.

  3. 나타나는 스티커 창에서 ‘+’ 아이콘을 눌러 새 스티커 제작을 시작한다.

  4.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면, 왓츠앱이 자동으로 주요 객체를 인식해 스티커로 변환한다.

  5. 이후 텍스트, 이모지, 자유 드로잉 등을 추가해 원하는 대로 편집한다.

  6. 완성된 스티커는 바로 전송할 수 있으며, 스티커 목록에도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와 같은 업데이트는 왓츠앱이 단순한 메시징 앱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AI 기술과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의 조합은 앞으로 왓츠앱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