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자사의 구독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새로운 고전 게임을 추가하는 한편, 새로운 영상 제작 스튜디오 ‘닌텐도 픽처스’의 첫 작품을 공개하며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닌텐도의 IP(지적 재산)를 활용한 다각화 전략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스위치 2 마우스 지원으로 일본 독점 게임 전 세계 출시
이번 달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3개의 새로운 SNES(슈퍼 패미컴) 게임이 추가되었으며, 이 중 하나는 이전까지 일본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었던 타이틀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마리오와 와리오’입니다. 원작에서는 슈퍼 패미컴 마우스를 사용해 요정을 조종하여 마리오를 각 레벨에서 안내하는 방식의 독특한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이 게임은 새로운 콘솔인 스위치 2의 마우스 컨트롤 지원 덕분에 처음으로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됩니다. 이로써 ‘마리오와 와리오’는 서비스 내에서 ‘마리오 페인트’에 이어 조이콘 2 또는 별도의 USB 마우스를 필요로 하는 두 번째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1993년에 출시된 마스코트 플랫포머 게임 ‘버브시: 클로즈 인카운터 오브 더 퍼드 카인드’도 클래식 라이브러리에 합류했습니다. 이 게임은 메가 드라이브와 PC로도 출시된 ‘버브시’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1995년에 출시된 대전 격투 게임 ‘아랑전설 스페셜’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아랑전설 2’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여 게임성을 개선한 버전입니다.
언급된 세 가지 게임 모두 현재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자라면 즉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픽처스, 첫 단편 영화 ‘Closer to You’의 정체 공개
닌텐도는 최근 공개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Closer to You’라는 제목의 단편 영상 프로젝트에 대해 마침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크민이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진 이 영상들은 닌텐도의 새로운 영상 제작 스튜디오 ‘닌텐도 픽처스’가 제작한 첫 단편 영화였습니다.
닌텐도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두 편의 영상이 자사의 모션 캡처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닌텐도 픽처스가 제작한 첫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 영상들이 다른 게임, 예를 들어 ‘피크민 5’를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닌텐도는 “10월 7일과 8일에 공개된 두 편의 ‘Closer to You’ 영상을 즐겁게 감상하셨기를 바란다”며, “닌텐도 픽처스는 앞으로도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창의적 가능성을 계속 탐구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더 많은 단편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닌텐도 픽처스는 이전에 ‘다이나모 픽처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베테랑 CGI 및 모션 캡처 회사로, 2022년 닌텐도에 공식적으로 인수되어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과거 ‘데스 스트랜딩 2’와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 크레딧에 닌텐도의 이름이 등장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단편 영상 및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닌텐도 픽처스는 닌텐도의 영화 사업 부문인 ‘닌텐도 스타즈’와는 구분됩니다. ‘닌텐도 스타즈’는 이미 발표된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나 실사 영화 ‘젤다의 전설’과 같은 장편 영화 제작을 전담하는 부서입니다.